Page 130 - 2013-경기주교-제36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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놀이는 재미를 추구하는 아이들의 정서에 흥미와 즐거움을 제공하는 것에 탁월
한 효과가 있다. 문화놀이스쿨은 모든 아이에게 동일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. 문
화스쿨을 경험한 아이들은 ‘문화놀이가 즐겁고, 교회가 재미있다’고 느끼게 되
고, 자연스럽게 주일날 교회에 나오게 된다.
✾문화놀이스쿨에 대한 이해
인간을 규정하는 두 가지 상반된 개념이 있다. 앞에서 언급했던 놀이하는 인
간이란 뜻의 ‘호모 루덴스’(Homo Ludens)와 도구적 인간이란 의미의 ‘호모 파
베르’(Homo Faber)이다. 현대에 와서 이 두 개념은 배치되는 것이 아니라 오
히려 통합화되고 있다. 현대의 많은 사람은 도구를 만들면서 유희를 즐기고 싶
어 한다. 이것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는 DIY 관련 산업이며, 주변에서 흔히 볼
수 있는 공방이나 문화센터의 모습이다. 이러한 시대적 배경 가운데 놀토세대인
우리의 다음세대를 향한 교회적 대응에 가장 효과적인 방안으로 필자가 제안하
는 것이 바로 이런 문화 콘텐츠, 문화 DIY를 전문적으로 활용한 문화놀이스쿨
이다. 문화놀이는 현대인뿐만 아니라 놀토세대의 코드에 아주 적합한 전도의 접
촉점이기 때문이다.
✾문화와 놀이를 즐기는 모두가행복한교회 주말교회학교 풍경
자, 그럼 이제부터는 모두가행복한교회의 주말 풍경을 스케치 해보려 한다.
독자들께서 상상하시면서 보시길 바란다. 물론 무엇을 상상하든 그 상상보다 더
한 것들이 일어난다는 사실도 염두에 두고서 말이다.
오전 11시 30분! 하쓰람(하나님이 쓰시는 사람, 모두가행복한교회의 주일학
교 명칭) 3개 지파(반)의 족장(어린이리더)들과 다움멘토(담임교사), 도움멘토
(보조교사)들이 모인다. 함께 모여서 족장들이 문화스쿨 때 배울 문화놀이작품
을 먼저 배운다. 전도가 되어 오는 초신자 친구를 문화스쿨을 하면서 도와주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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