Page 136 - 2011-경기주교-제34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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청소년 여는놀이






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유  지  원 간사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청소년과 놀이문화연구소

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《 나의 신념 》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전 국 재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(교육학 박사, 청소년과 놀이문화연구소 소장)
               내가 청소년에 뜻을 두고 현장 실무자로서 살아온 지 꼭 30년째를 맞이하게
             되는군요. 나는 그동안 현장에서 사람들,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만나오면서
             확신하게 되고 절대로 타협할 수 없는, 그래서 더욱 고집스러워지는 신념체계가

             있습니다. 처음 시작할 때 영감으로 마음에 새겨진 이러한 깨우침은 날이 갈수
             록 더욱 굳건해지고만 있습니다.
               첫째,‘만남이 교육에 우선한다’는 믿음입니다.
               교육은 사람을 위한 것입니다. 사람에 대한 관심입니다. 사람과 사람의 관계
             안에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. 교육은 누가 가르쳐서 일방적으로 이루어질 수 없
             습니다. 교육은 진솔하고 신뢰로운 관계  이는 불가능합니다. 교육은 교육자와
             학습자의 바람직한 인간관계 안에서 이를 통하여 실현됩니다. 그러므로 교육뿐
             만 아니라 상담, 치료는 사람과 사람과의 진솔한 만남 안에서, 그런 만남을 통
             하여, 더불어 함께 생각하고 느끼면서 변화하고 성숙하는 것입니다.
               둘째,‘사람이 이론보다 우선한다’는 믿음입니다.

               아무리 탁월한 이론이라도 그런 이론이 사람보다 우선할 수는 없습니다. 교
             육, 상담, 치료 분야에서는 내 것으로 확인하고 검증되지 않은 이론을 사람에게
             꿰맞추려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됩니다. 이것은 아무리 보아도 옳지 않습니다. 사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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